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증가하는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폐기물을 재활용 연료(RDF)로 전환하는 시설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이 새로운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폐기물 재활용 연료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폐기물 연료화 시설은 북자카르타 로로탄에 위치한 7.8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자카르타 정부는 2024년 지방 예산(APBD)에서 약 1조 2,000억 루피아(미화 7,489만 달러)를 이 프로젝트에 배정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12월까지 완료되어 내년 초 가동될 예정입니다. 시설이 완전히 가동되면 하루 2,5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1,0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자카르타는 하루 약 8,000톤의 폐기물을 배출하며, 이 중 대부분은 서자바 베카시에 위치한 반타르 게방 매립지에 버려집니다.

폐기물 연료화 시설은 폐기물을 분리, 파쇄, 가공하여 시멘트 공장이나 석탄 화력 발전소의 대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펠릿 형태로 생산합니다. 이 시설은 폐기물의 35~40%를 대체 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어, 최대 가동률로 하루 약 875톤의 대체 연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기공식에서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 권한대행은 새로운 폐기물 처리 시설이 세계 최대 규모의 폐기물 연료화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자카르타 정부가 건설하는 두 번째 폐기물 연료화 시설입니다. 첫 번째 시설은 2022년 반타르 게방 매립지에 건설되어 이듬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하루 약 2,0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자카르타는 1986년부터 반타르 게방 매립지에 의존해 왔으며, 수도 자카르타가 그곳에 버리는 폐기물의 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해 왔습니다. 작년 자카르타는 반타르 게방에 하루 약 7,800톤의 폐기물을 버렸는데, 이는 2015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입니다. 자카르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수치를 20% 감축할 계획입니다.
로로탄 폐기물 처리 시설 건설은 자카르타 북부 순터에 폐기물 에너지화(WTE) 시설을 건설하려던 계획을 철회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루어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서류 작업과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WTE 시설이 폐기물을 직접 에너지로 전환하고 부산물을 거의 남기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 연료보다 도시의 폐기물 관리에 더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카르타 환경청장 아셉 쿠스완토는 WTE 시설의 건설 예산과 운영비가 매우 높은 반면, 폐기물을 연료로 재활용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산업체에 연료를 판매하여 도시의 또 다른 수입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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