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 석유와 가솔린 가격이 올라갈까요?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면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이후 석유 금수 조치를 떠올리게 되는데, 당시로 인해 석유 가격이 4배나 뛰었습니다.

이란이 지난주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은 보복 위협을 가했습니다. 긴장 고조는 중동에서 전 세계 로 향하는 원유 흐름에 차질이 생길 위험을 높였고, 이는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석유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여 세계 가솔린 가격이 오르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하여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가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 주 동안 배럴당 6달러 이상 상승하여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휘발유 1갤런(3.785리터)의 평균 가격이 전주 대비 5센트 상승했습니다.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면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이후 석유 금수 조치를 떠올리게 되는데, 당시로 인해 석유 가격이 4배나 뛰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이래로 세계 석유 공급은 극적으로 바뀌었고, 셰일 오일 강국인 미국이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 되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지속되면서 유가는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충돌만이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휘발유 가격 상승했지만 작년보다 저렴

미국의 가솔린 가격은 종종 원유 가격과 함께 움직입니다. 왜냐하면 원유 가격이 가솔린 1갤런 가격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현재 갤런당 약 3.18달러입니다. 하지만 이는 한 달 전보다 13센트, 1년 전보다 60센트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에서 역대 최고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22년 6월 갤런당 5달러였습니다.

따라서 AAA 대변인 앤드류 그로스는 전쟁의 위협과 허리케인 시즌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내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하락 추세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AAA는 회원 중 약 120만 명이 1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를 보유한 가구에 살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낮은 가솔린 수요와 낮은 원유 가격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가솔린 가격이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가 전망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석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공급 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가는 상승하기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일반적으로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페르시아만의 카르그 섬과 같은 수출 항구가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항구는 이란산 원유를 해외,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로 운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란은 현재 하루 399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이는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4%에 해당합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약 900만 배럴을 생산합니다.

생산과 수출을 방해하는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국내 석유 산업을 유지하고 수출을 확대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연중 현재, 이란은 하루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는데, 이는 2020년 하루 50만 배럴에서 증가한 수치이지만, 2018년 하루 250만 배럴보다는 여전히 낮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으면 이란의 원유 공급 능력은 확실히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제 에너지 기구(IEA)는 에너지 시장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에서 2024년 상반기 세계 석유 수요가 2020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파트너인 OPEC+는 2024년 12월부터 석유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 아마프리트 싱은 최근 고조된 긴장과는 반대로 기본적인 상황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며, 이란의 원유 수출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세계 원유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정보서비스(Oil Price Information Service)의 글로벌 에너지 분석 담당 이사인 톰 클로자는 유가가 정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그는 브렌트유가 곧 배럴당 80달러, 또는 그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약세입니다.

그는 상황이 진정되면 원유 거래자들은 2025년으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세계 원유 시장에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공급이 수요를 하루 50만 배럴에서 100만 배럴까지 초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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